2025년 11월 20일 목요일 미국 증시요약

엔비디아 실적에도 급락한 미국 증시... 기술주 밸류에이션 논란 재점화

2025년 11월 20일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급락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S&P 500 지수가 한때 1.4% 급등했으나, 결국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6%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기술주 불안감 증폭

이날 시장은 3.6%에 달하는 극심한 장중 반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관세 이슈로 시장이 혼란스러웠던 시기 이후 가장 큰 반전 폭입니다.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고공 행진 중인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엔 부족했습니다.

웰스파고는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AI 기술이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정당화할 만큼의 실질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시장을 압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보케피탈 파트너스의 킨벌리 포레스트는 엔비디아의 급증한 매출 채권을 불안 요소로 지목했습니다. 제품은 잘 팔리는데 대금 회수가 지연되는 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옵션 만기일 앞두고 변동성 급증

금요일 예정된 약 3.1조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었습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26을 넘어서며 투자심리 악화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기술주와 암호화폐 등 투기적 성향이 강한 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시타델의 스칼 르브노는 이번 하락장이 가격 추세에 따라 자동으로 포지션을 줄이는 시스템 펀드의 디레버리징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기계적 매도세가 며칠간 더 이어진 뒤 점차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비트코인의 급락이 투기 심리를 자극하고 알고리즘 매매를 통해 증시 전체로 영향을 확산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엇갈린 경제 지표와 연준의 신중한 행보

거시 경제 지표 역시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9월 고용 지표는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늘었으나 실업률도 함께 상승하며 엇갈린 신호를 보냈습니다.

데이터 발표 후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약 38%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0%를 밑도는 낮은 수준입니다. 시장은 연준 내부의 이견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리 인하를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연준 위원들도 인플레이션과 금융 안정을 이유로 신중론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바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만큼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클리브랜드 연은 헤이맥 총재는 노동 시장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가 자칫 인플레이션 기간을 연장하고 금융 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카고 연은 굴수비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된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다시 오르는 조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준 관계자는 사모대출 시장의 복잡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손실이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주요 일정

오늘 금요일에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경제 지표 발표

  • 23시 45분: 미국 11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합성 PMI
  • 자정: 미국 11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
  • 03시: 미국 베이커 휴가 총 시추기 수

🎤 연준 인사 연설

  • 22시 30분: 연준 이사 연설
  • 22시 45분: 연준 제퍼슨 부의장 연설
  • 23시: 연준 로건 총재 연설

시장은 이날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하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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